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국식 영어 (문단 편집) ==== 배우는 것이 좋다 ==== 우선 발음의 측면에서, 본인이 배우고 싶으면 배우면 될 일이다. 발음을 하루아침에 완벽하게 교정할 수는 없을지언정, 꾸준히 조금씩만 노력하면 꽤 유사한 억양을 갖출 수는 있다. 오히려 그렇게 영국식 베이스에 '자기만의' 개성을 갖추는 것이 더 괜찮을 수도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터미네이터 양반]]만 해도 미국식 발음과는 거리가 먼데도 그 특유의 억양으로 인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갖추지 않았나.[* 물론 이 사람의 억양"만이" 요인은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영국식 발음을 어설프게 한다고 해서 영국인들이 마냥 비웃기만 하는 식으로 세상이 각박하지는 않다. [[코리안빌리]]도 토종 한국인이면서 대학생 때 유학 1년 다녀온 게 현지 경험의 전부인데도 발음이 꽤 좋고 영국인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가? 우리는 미국 - 영국 간 언어의 차이를 [[네이티브]]마냥 쉽게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영국식 영어에 나타나는 특징을 따로 배울 필요가 있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말 또는 글자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며, 미국인하고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영어의 주류는 미국, 영국이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배울 때 한 언어가 여러 나라에서 쓰이고 나라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을 때는 그것을 외국어 학습 차원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오히려 원어민은 자국 내에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자국어가 쓰이는 다른 나라 사람과 의사소통에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럴 필요 없고, 필요하면 그때 배우면 되는 것이고. 발음 뿐만이 아니라 미국-영국 간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같은 단어임에도 세세한 뉘앙스가 다른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예 중 하나는 'turn out(~게 되다, ~로 끝나다)'이라는 표현인데, 미국에서나 영국에서나 모두 통용되지만, 속뜻이 미묘하게 다르다. 예를 들어서 'The party turned out to be disappointing(파티는 결국 재미없었다)'라고 말하면 영국인들은 '무언가 재미를 기대하고 갔지만 재미가 없었구나'라는 의미로, 미국인들은 '재미가 없을 만도 했고, 결국 예상대로 그렇게 끝났구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 전자는 '인과 관계'를 딱히 전제하지 않고, 후자는 그것을 전제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각설하고, 같은 단어에 사전적 정의까지 같다고 해서 두 방언의 구사자가 같은 관념을 갖고 사용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차이를 올바르게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니라 영국을 포함한 유럽 등지로 [[배낭여행]]을 갈 경우에 가장 혼동하기 쉬운 게 바로 '층수 개념'이다. 미국식 영어에서의 층수 세는 법은 한국과 똑같아서 헛갈릴 일이 없지만 영국식 영어에서 층수 세는 법은 한국과 달라서 애를 먹기 쉽다. 한국식 층수 세는 법은 지면에 깔린 층이 1층, 그 위가 2층이고 미국 역시 똑같다. 그러나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선 지면에 깔린 층은 ''''0층\''''(ground floor)[* 제대로 옮기면 지층(地層)이 된다.]이고 그 위가 1층이다. 그러므로 유럽 여행 중에 호스텔에서 방을 배정받았는데 "객실은 3층(third floor)에 있습니다."고 하면 미국 영어에만 익숙할 경우 우리 개념으로 3층에서 방 찾아 헤맬지도 모른다.[* 건물 자체가 [[필로티]] 구조라서 지면에 주거 공간 없이 주차장만 들어서 있으면 그나마 덜 헷갈린다.] 여기서 말하는 third floor는 우리 개념으로 4층에 해당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이런 문제는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싶다. 영국식 영어를 쓰는 국가 중에서는 사회적으로 [[미국식 영어]]를 언짢게 보는 경우가 있어 영국식 영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의 경우 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도 여기 취업하면 바로 영국식으로 억양을 바꾸고 철자도 영국식으로 바꾼다.[* 다만 북미 백인의 경우가 아닌 제3국의 비영어권 출신 화자가 북미식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북미 현지인이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경우에는 그런거 없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메이저 국가는 유학을 가는 경우는 크게 문제 되는 게 없지만 이들 나라에서 취업을 하는 경우, 특히 [[사무직]]으로 취업하는 경우 철자법을 교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영어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일이다. 더불어 국제 무대에서는 미국식 영어보다 영국식 영어가 더 많이 쓰이기에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외교관 출신인 [[http://ch.yes24.com/Article/View/27368|권계현의 영국 영어 이야기]]에 따르면, 국제 무대에서는 미국식 영어보다 영국식 영어가 더 많이 쓰인다고 한다. 억양은 영국식이 아니어도 될지언정 문서를 작성할 때는 영국식 표현과 철자법으로 쓰는 것이 외교가의 [[불문율]]로 통한다. 이건 매우 당연한 이야기인데, 유럽인들은 가까운 영국의 영어를 배우는게 친숙하고 쉽기 때문이다. 영국의 식민지가 많았던 점도 한몫을 한다. 또한 비영어권이든 영어권이든, 영어 언론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전문적'이면서도 미국에 국한되지 않은 '세계적', '중립적'인 느낌을 주는 영국식 영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미국 방송사인 [[CNN]]에서도 영국식 [[용인발음]]을 사용하는 리포터를 많이 고용한다. 광고계에서도 '신뢰감을 주고 통찰력 있다는 인상을 풍긴다'는 이유로 영국식 영어 나레이션을 선호하는 추세이며, 영국식 억양 구사자가 미국 내 취업에서 이익을 보는 경우도 존재한다.[* [[https://digiday.com/marketing/sound-like-kate-winslet-british-accent-took-advertising-culture/|링크]]] 같은 이유로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같은 '''미국''' TV 교양 채널이나, [[쿠르츠게작트]]와 같은 교육 유튜브 채널에서도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나레이터를 고용한다. 적어도 [[지식인]]이나 [[언론인]]으로서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영국 영어를 배울 경우 이미지에 득이 되면 됐지 실이 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영국식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확실한 목표와 의지가 있는지'''를 충분히 돌아보고, 자기에게 그러한 목표와 의지가 있다면 영국 영어에 대해 이리저리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된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는데 자기만족으로도 좋고, 지식은 쌓아서 손해 볼 것은 없기도 하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나타나는 영국식 영어의 문제점은 '발음' 에만 지나치게 치중하는 것이 현실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